화려한 봄날에...
사진 Fernand Hick
사 랑
사랑아 나는 눈이 멀었다
멀어서
비로소
나도 죄를 짓고 싶다
바람 몰래 꽃잎 만나고 오듯
참 맑은 시냇물에 봄비 설레듯
詩-정희성
곡,노래-김현성
바람꽃
천창우
끝이 보이는 길이야
멀어도 가까웁지
끝이 뵈지 않는 길은
가까워도 너무나 멀어
씨알이 눈을 뜰 때
살갗이 터지는 아픔으로 우는 거야
귀를 막아도 대지에는 질펀한 울음이 널리지
산고의 신음 하늘 흔들어대는 날에는
향기는 끈적이는 진물에서 나는 거래
생은 가슴 태워 흐르는 진물인 게야
씨앗이 눈을 뜰 수 있음은
슬피 우는 하늘 눈물 이였어
너를 바라보는 눈길, 먼 길 돌아
고드름 투명한 덧없는 계절로 섰다
서릿발에 찔린 핏방울 향로에 살라
그 향기 시새움에 바람꽃이라지
(이웃 블로그님이신 고 운 시인님의 시를 옮겨다 놓았습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정호승
Chimene Badi
Si J'avais Su T'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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