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짓대의 간편 김장법)
김치는 톡쏘는 맛, 겨자과 발효유산균 식품입니다.
여기서 발효란 산화하고 다르지요. 다 아시듯 산화는 산소에 의해서죠.
핵심! 김치는 최고로 중요한게 밀폐입니다. (예전 친정엄마가 꺼내고 맨손으로 꾹꾹)
김치가 산소를 만나면 안된다. 국물속에 푹~ 빠쳐진 김치!! 바닥이 날때까지..
(그럼 그 많은 국물을 만들려면 억지로 맹물을 붓나요??)
일단 중요한 절임은 제가 했구요. 다음순서 참고하세요~~
1, 무우를 채썰지 말고 전부 갈아버리세요. 더불어 마늘, 생강 새우젖과 함께 갈면 편하죠. (국물 다량)
(무우채 지저분하고, 썰기 거의 죽음, 손가락 두어군데 생채기..^^
속넣기 힘들고 나중엔 바닥에 채만 남는거 맞지요?)
2, 비싼 새우육젖을 많이 넣으면 시원하다는데 처음에 시원 했다가 젖산에 의해 오래 안갑니다.
무우가 훨씬 시원해요.
3, 양파, 배 등등을 넣으면 처음엔 맛있습니다. 장기보관은 안됩니다. (무우가 저 역할 다해요)
4, 배추를 많이 만지작 거리지 않는다, 배추가 멍이들어 물러짐의 원인.
나중에 오랜시간 저절로 혼합됩니다. (씻을 때도 흐르는 물에다 최대한 조심합니다.
외할머니 김장이 맛있는건 숙련도도 있지만
손가락이 굵고 두툼해서 움직임이 둔해 배추에 마찰이 덜해서랍니다.)
5, 짜면 오래간다. 절대 아닙니다. 공기와 접촉이 없어야 합니다.(냉장고가 없을 때는 부득이..)
6, 김치는 보관만 잘하면 일정량 시어지면 더 진행 되지 않아요.(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7, 물이 많으면 색깔이 안나와 고추가루가 많이들어요~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김치통 열어보면 위로 맑은 물과 아래로 고추가루입자가 분리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요는 각자 제역할을 한다는 뜻이죠.
= 요약 =
20키로 8포기 기준!!
재료; 무우(5) 쪽파(한단) 갓,(두단) 깐마늘,(국그릇) 생강,(세개) 새우젖또는 생새우(한공기),멸치액젖(200그램), 찹쌀죽(국그릇). 고추가루(우동그릇 두개 정도) 깨,(한국자) 소금 (간보며 적당량)
*김치에 찹쌀은 시중가루 절대 사지마세요. 그냥 찹쌀을 불려 죽을쑤세요. 맛이 완전 달라요.
갈지 않고 알갱이 채로 넣어도 찹쌀은 다 삭습니다.
찹쌀은 김치에 단맛과 고소함을 배가 시킵니다.
시중가루, 100%라해도 묵은거라 아무맛 없답니다.)
순서;
1, 버무리기 하루전에 고추가루에 무우,마늘, 생강, 새우젖, (생새우), 멸치젖, 소금. 모조리 갈은 것을 혼합
*색이 곱고 허실이 없음 , 고추가루 많이 넣으면 먹음직 스러우나 맛은 텁텁,)
2, 직전에 찹쌀죽과 깨(시어짐을 늦춤) 파, 갓, 청각 썰은 것.혼합된 양념을 배추에 켜켜히 넣는다.
(푸른잎읕 놔두시구요. 손에 힘 빼고..) 통에 넣지 말고 다라에 모아두세요.
*왠가하면 조절이 안돼 나중엔 양념이 모잘라 백김치로 써야 할지도 몰라요.)
3, 김치통에 한층씩 넣으며 눌러줍니다. 파,갓을 절반정도 남겨 한층씩 생으로 넣으면 신선합니다.
제일 위에 보내드린 우거지로 덮고 그 위에 소금은 한줌 살짝 뿌려둔다.
<빨리먹는 맛김치!>
굴, 생새우와 같은 해산물을 넣으셔도 돼고, 다른 방식으론 땅콩가루나 메주콩(한공기)를 콩국수용으로 삶아 갈이 넣으면 김치찌개때 진한 맛이 납니다.
* 무우가 갈은 거라 자작 한 느낌이 들겁니다. 냉장고에 두면 딱 좋게 물이 차죠.
물론 원래 방식으로해도 나중에 국물은 찹니다.
근데 숙성되는 도중에 시간이 걸려 위 것이 산화가 되니 무우를 갈아 얼른 채우는 건,
시간 단축의 의미입니다.
*요즘은 김치냉장고가 다 있으신데요. 중요한 건, 실온에서 하루정도 숙성 시키셔야 합니다.
(바로 넣으면 풋내의 원인. 김치가 미쳤다라는 표현을 해요. 익은것도 아니고 생것도 아니고)
* 가장 중요한 양념간은 짭~쪼름..
혹시, 사찰 김치를 드셔보셨는지요? 정말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젖갈, 마늘도 없이 오로지 소금만 가지고 간을 하는데 이틀이상을 푹 절인답니다.
절임시 완전히 맛을 들여 놓는답니다. 그것을 내내 땅에 묻어두고 소비를합니다.
장기간 가는 이유는 불교 교리상, 잡다한 양념이 없기 때문에 산패 될 물질이 덜 들어가서입니다.
<저장용 백김치>
재료; 배추노란속박이, 쪽파, 마늘, 생강, 당근, 찹쌀풀, 뉴슈가, 소금
1, 백김치는 속박이만 쓰셔야 곱고 고소합니다.
2, 쪽파는 썰지말고 뿌리채 말아 넣는다.(썰면 오래두면 끈적임)
3, 마늘과 생강은 저며서 (국물이 깔끔, 생강을 일반김치보단 조금 더 넣으세요. 향이 좋아요)
4, 당근은 아주곱게 채썰어 찬물에 헹궈 주황색소를 조금 뺀다.(색이 퍼지지 않아 명도대비 확실)
5, 뉴슈가=> 건강에 그닥 좋지는 않다지만 미원이나 설탕대신 살짝 넣으면 깔끔하고 배추가 물르지 않고 아작.. (설렁탕집 깍두기는 다 뉴슈가로 맛간합니다)
순서;
1, 찹쌀물을 최대한 멀겋게 써서 식힌다.(진하면 시어지고 국물이 탁해요.)
2, 속박이 배추는 살짝 절임을 합니다.
( 김치처럼 푹절이면 단맛이 빠져요. 짭짜름한 국물땜에 일주일후면 숨이 죽어요. 노랑속은 풋내 안나요.대신 단물은 국물에 녹아들겠죠. 백김치는 반찬이라기보단 슴슴하게 먹는 간식같죠.)
3, 마늘, 생강, 파 윗부분에오게
4, 절여진 배추에 당근채를 위부분 조금씩 3단 정도만 쏙 집어 넣는다(순전히 모양)
5, 찹쌀물에 뉴슈가를 약간 달콤하게(20키로 기준 깍은 밥수저) 넣고 굵은 소금으로 짭짜름하게
6. 배추가 푹 잠길 정도로 부어 둔다.(배추가 덜 절여져서 뜨면 위 것은 뒤집어 두세요)
7, 백김치는 한나절만 실온에 뒀다 다시한번 맛을보고 짭쪼름하게.. 김치냉장고 담기.
* 고추가루가 안들어가니 뭔가 서운해 배, 양파.사이다..등등을 넣어요.
역시 처음엔 달작지근하다 한달 후면 군내납니다.(양파 썩은 냄새 맡아 보셧어요??)
요즘엔 양파없음 김치 못담는 사람 많아요. 그래도 난 오래 가던데..(보관을 무척 잘해섭니다. 산소!)
백김치는 배추의 질이 생명입니다. 두꺼운 배추가 물러진 백김치.. 버려야죠.
백김치는 깔끔, 시원이 관건입니다.
맛이 든 후, 손님상에 낼때, 고명으로 표고채나 석이버석채를 사이에 조금 끼워주고,
실고추와 잣을 띄워보세요.(명품이죠)
<절임배추남는 것 짠지도전>
절인노란배추를 굵은소금과 마늘,생강 저민 것을 켜켜히 담고 통후추를 몇알 넣고
위에 우거지로 덮고 소금을 덮어 냉장고에 그냥 보관..
한동안 잊었다 나른한 봄에 꺼내 물에 헹궈 참기름과 설탕 조금(신맛제거)
살짝 무쳐 삼겹살싸서 드셔보세요.ㅎㅎ
보통 무우짠지를 많이 먹는데 배추로도 만들어 보세요. 치아 부실하신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십니다.
<묵은지 담기>
묵은지는 일반김장을 오래 둔다고 묵은지라 하는 건 아닙니다.
묵은지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 산화가 되는 양념을 최대한 적게하십시요.
젓갈을 배제해야합니다.
마늘의 양은 더 늘리시구요. 소금간은 굳이 짜게 할 필요없습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듯, 공기 접촉이 안돼게 밀폐에 더 신경 쓰시면 됩니다.
<총각무담기>
김치 양념에 마늘을 풍부히 더 넣고 쪽파를 더 넣으시면 끝..
<총각무 조금 냉겨 짠지나 간장장아찌 담기>
소금물을 진하게 끓여 식혀 부어 물위로 뜨지 않게 눌러두세요.
(저는 아구리에 맞는 접시를 덮고 벽돌하나를 올려둡니다)
장아찌는 간장을 끓여 식혀 부어..똑같이..
이상입니다. ^^
* 프로주부님들 많고 가정의 기호가 다 다르지요.
그냥 참고를 하셔 또 나만의, 우리집만의 독특한 김치를 개발해보시기 바랍니다.